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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체크 위조 사기 활개…건수 전년 대비 400% 급증

체크를 위조한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허점을 이용한 ‘공돈’ 얻는 법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체크 사기라는 게 밝혀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9월 4일자 중앙경제 1면〉   재무부 산하 특별기구인 금융범죄법집행네트워크(FinCen)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400%가 증가했다. 기관 측은 800개 이상 금융기관이 체크 사기를 보고 했으며 규모는 6억8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체크 사기가 SNS에서 공유되는 ‘꿀팁’을 넘어서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체크 워싱’이라고 불리는 이 사기 수법은 수표를 훔쳐 위조한 뒤 계좌에 넣고 바로 돈을 인출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체크가 완전히 클리어되기 전까지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악용한다. 수표가 입금된 은행은 수표발행처에 연락해서 송금을 요구하는데 대부분의 체크 워싱은 이 과정에서 사기임이 드러난다. 하지만 위조 체크임이 드러나는 것은 최소 7일에서 최장 60일이 지난 다음이기 때문에 이미 돈의 일부가 출금된 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체크 위조가 너무 쉽다는 점이다. 범죄자들은 주택가의 메일 박스에서 배달 온 체크를 훔친다. 이후 체크에 쓰인 금액이나 수령자 정보 등을 아세톤과 같은 화학물질로 지우고 새롭게 인쇄해 넣는다. 복잡한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순식간에 위조 체크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종이에 인쇄된 체크 자체가 위조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체크 사기를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텔레그램 등의 암호화된 메신저에서 범죄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기꾼들이 모인 대화방에서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중 어떤 곳이 취약한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체크 워싱을 성공한 사례도 올라온다.     체크 입금 후 출금이 가능한 액수를 줄이고 일부 계좌에 대해서는 동결에 들어가는 등 금융기관도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사기 방지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브렛 존슨은 “사기꾼들은 범죄방식에 대해서 정보를 아주 빠르게 공유한다”며 “금융기관은 서로 정보 공유가 잘 안 되기 때문에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체크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사기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인 간 거래는 체크보다는 은행 앱을 이용해 전자 송금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조원희 기자위조 사기 금융사기 방지 체크 사기 사기 수법

2024-12-22

AI 활용한 온라인 사기 주의...목소리까지 복제

각종 온라인 사기수법들이 최근들어 인공지능(AI)을 활용, 더욱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FBI(연방수사국)과 같은 수사 기관에서 이메일이 와서 놀라는 것도 잠시뿐, 이상한 영어 단어나 엉터리 문법 등으로 '피싱' 이메일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하는 것도 모자라 목소리까지 복제할 수 있어 조지아 주민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역매체 폭스5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정부 기관, 은행 등을 사칭해서 전화가 온 경우 사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심이 가면 먼저 빨리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이나 은행의 대표 번호로 다시 걸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뒤편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자 및 이메일에 링크가 첨부된 경우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전화가 연결된 상태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 목소리가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사기수법도 다양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엄마 또는 아빠를 사칭해서 사기범들이 접근할 수 있다. 매체는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숙제를 위해서도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언제 스캠(scam)을 당할지 몰라 이런 예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목소리 전화 전화 목소리 온라인 사기 사기 수법

2024-05-08

한인 앞세워 고객 안심시켜 신청 안한 서비스 슬쩍 추가

AT&T 가정용 전화 이용자를 상대로 각종 사기〈본지 1월 26일 A-5면>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수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새로운 사기수법은 신청하지 않은 서비스 비용을 전화청구서에 올려 받아내는 방식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AT&T 로컬전화 이용자다. 이 씨는 이번 달 전화비 청구서에 'OAN'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회사가 14.12달러의 서비스 요금을 요구한 것을 찾아냈다. AT&T고객 서비스 센터로 연락을 취한 이씨는 업체가 허락 및 통보도 없이 기본 플랜에 '웹 호스팅 서비스' 옵션을 임의로 추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씨는 "OAN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따졌더니 약 3주 전 내가 이메일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요청했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며 "시시비비를 가린 결과 서비스를 취소하고 요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내 허락없이 개인정보가 어떻게 노출됐는 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OAN'사는 이외에도 장거리 전화요금을 저렴하게 낮춰주겠다거나 기존 로컬 전화비용을 할인해주겠다면서 되레 바가지를 씌우기도 하고 있다. 특히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한인 직원을 동원 같은 한인임을 내세워 안심케 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얼마전 전화요금이 평소보다 100달러 정도 더 부과 된 것을 발견했다. AT&T에 전화를 걸어 고지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사용하는 A기본 플랜 가격이 할인된 것이 아니라 'OAN'측이 기본 플랜에 '디지털 서비스 플랜' 옵션을 오히려 추가했던 것이다. 조씨는 "불경기다 보니 조금이라도 전화요금을 아끼려 허락했다"며 "필요치도 않고 무엇 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2010-02-03

전화·우편 이용한 사기 기승···'로컬 전화비 할인' 유인 새 옵션 추가

전화와 우편을 이용한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장거리 전화요금을 저렴하게 낮출 수 있다며 되레 바가지를 씌우는 수법은 물론 기존의 로컬 전화비용을 할인해 주겠다는 수법 또한 등장했다. 이들 사기단은 특히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한인을 동원 같은 한인임을 내세워 안심케 한 후 사기 행각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얼마전 전화요금이 평소보다 100달러 정도 더 부과 된 것을 발견했다. 조씨는 자신이 가입한 전화 회사인 AT&T에 전화를 걸어 고지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사용하는 AT&T의 기본 플랜의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닌 'OAN'이라는 업체가 기본 플랜에 '디지털 서비스 플랜' 옵션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씨는 "불경기다 보니 조금이라도 전화요금을 아끼려 허락했다"며 "필요치도 않고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UPS나 USPS를 사칭 '즉각 현금 지급(Instant cash)'이라는 거액 수표를 보낸 후 이를 부도내고 상대방 계좌 정보를 가로채는 기존의 사기수법 이외에도 이메일을 통해 개인 신상정보를 캐내는 신종 사기수법도 등장했다. 이들은 운송업체를 사칭해 본인 앞으로 전자제품이나 의류가 도착했다는 허위 이메일을 보낸 후 주소와 전화번호 소셜번호를 입력하면 '운송 상황(Tracking Information)'을 알아볼 수 있다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유학생 박모씨는 2주전 UPS로부터 한국에서 소포를 보냈다는 이메일을 받은 후 운송정보를 받아보기 위해 개인 신상정보를 모두 입력했다. 하지만 박씨에게 돌아온 것은 소포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된 각종 보험 및 헬스 클럽의 가입 축하 우편들이었다. 황준민 기자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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